#50 매일_로그

#생활_로그

 

쨔쟌! 벌써 50회를 맞이했다! 이 말은 즉슨 벌써 1년의 1/7 이상 그니까 15% 정도가 이미 지나가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...ㅋ

지금까지 조금 나아진 게 있나? 무엇이 아쉬울까? 조금 생각해봐야겠다.

 

- 오늘부터 재택근무 하는 날이었다. 하지만 옆집도 재택근무를 하는지.. ㅡㅡ 새벽부터 시끄러워서 그냥 출근했다. 오히려 조용하고 좋았다. 중요한 것을 출근한 분들과 여유있게 의논할 수도 있었고. 이래저래 출근하길 잘 한 거 같다.

 

- 엄청 미루다가 결국 달리기를 나갔고, 간만에 30분을 달렸다. (그리고 완전 기진맥진해서 들어왔다 ㅋㅋ ) 러닝크루에서 만난 분들께서 해주신 조언을 주문처럼 머릿속에서 외우며 달렸더니 그래도 자세가 조금 나아진 모양이다. 이대로 5:40 페이스 35분 유지 가즈아...!! 

 

- 일부러 산책도 자주하고, 중간에 나가서 쉬는 것도 자주 하고 있다. 이렇게 하니 일에 치인다고 느껴 힘이 빠지는 게 많이 줄었다. 잘 일하려면 반드시 시간을 내서 쉬라는 사람들의 말은 진짜였다.

 

- 스피치 클래스를 드디어 등록했다. 그리고 이 거 겁나서 결정하는 데 8시간 넘게 걸린거 실화 ?ㅋㅋㅋㅋ 등록 창 다 입력해두고 켜두고서는 아니야 조금 있다가 하면서 딴 거 개발하고 (뭔가 도움이 되는 부작용ㅋㅋㅋ) 아 아냐 이거 하고 이러면서 겁나 미뤘다ㅋㅋㅋ 그리고 결국 제출 버튼을 눌렀음. 새로운 거나 겁나는 것을 향한 내 방어 기제는 도주와 회피라는 걸 아주 잘 알았음ㅋㅋ

 

 

#오늘의_개발

오늘은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, API 설정 파트의 중복 코드를 하나로 분리해버렸다.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머리만 싸매다가, 마침 어제 읽은 책에서 본 '형편없더라도 일단 시작해라' 이 구절을 떠올리고 일단 생각난 방법으로 했다.

 

하나의 작은 팩토리 클래스가 생겼고, API 호출부에서는 평균 20줄의 코드를 없앴다.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 설정 중 하나에 오타를 내서 뭐가 잘못되고 할 일이 없어졌다. < 이게 제일 좋았다.

 

사실... 여전히 이게 베스트인 방법인가? 하는 마음은 있다. 이건 코드 리뷰 시간에 문의드려야겠다ㅋㅋ 이런 의문은 역시 코드 리뷰에 풀어야지.

 

#오늘의_독서

타이탄의 도구들(팀 페리스)을 다 읽었다. 이 책은 도구라는 이름 답게, 가끔 처지거나 지칠 때 아무 챕터가 꺼내서 읽기에 좋은 구조였다. 이런 저런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얻었고, 이미 실천하고 효과를 보고 있는 것도 있었다. 다음에 지치거나 나태해질 때 또 읽어봐야겠다.

 

오늘 읽은 것 중 가장 강렬한 타이탄의 도구는 '지나가는 누군가에게 마음 속으로 그냥 행운과 행복을 빌어주면, 기분이 좋아진다.' 

 

명상법에서도 나오는 얘기인데,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 만으로도 뇌는 보상을 받는다고 한다. (조금 더 찾아보니 뇌과학적으로도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되어 그렇다고  한다)

 

나도 당장 떠오르는 사람들에게 모두 행운을 빌어줬고, 그냥 그것만으로도 금방 기분이 괜찮아졌다. 

 

#오늘의_경제

오늘 주식을 보니 특히 수출주가 많이 빠졌다.  언제까지 코로나 사태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, 내가 외국인이라도 한 동안은 한국에서 발을 뺄 거 같다. 한국의 주요 강점인 제조업은 모든 부분에서 사람이 빠지기도 어려우니까 이런 전염병이 돌면 더 큰 영향을 받는 걸까?

 

그리고 한국은행은 결국 금리를 동결했다. 저번에 들었던 이진우 손경제에서도 말했듯, 이미 금리는 사상 최저의 상태이니... 더 낮추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. 금리 인하는 최후의  수단으로 쓰려고 가지고 있는 듯 하다. 금통위도 참 어렵겠구나 생각함.

 

그리고 나를 위해서 따로 편성한 30만원은 스피치 학원과 개발 공부와 강의 듣기에 쓰기로 마음먹었다. 스피치 학원은 정했으니, 이제 개발은 뭐 공부할까만 남았다!